럼즈펠드, 北 ‘지하은폐술’ 거듭 강조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규모 미군을 주둔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나 이란 등에 대한 군사개입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현재로선 많은 나라가 이들 나라의 핵무기 포기 설득에 나서고 있으므로 논외의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덴버의 한 라디오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그러나 “미군 지휘부는 수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우리의 군사능력과 유연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론은 매번 미군이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 웹 사이트가 7일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미 정부의 정보공개 수준에 대한 질문에 “매우 높은 비율”이라고 답하고, 이어서 문제는 “오늘날 세계에선 부인과 기만술의 발전으로 북한과 같은 폐쇄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엔 소련만 상대하면 됐고 대부분의 일이 지상에서 이뤄져 인공위성과 기술장비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으나, 오늘날엔 농구장만한 면적에 농구장 2배 높이의 지하동굴을 하루만에 팔 수 있는 기계장비 때문에 그게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 의회 청문회에서 지하관통 핵 벙커버스터 연구 필요성을 주장할 때마다 북한 등의 지하동굴 굴착 능력과 이를 통한 은폐 기술을 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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