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금시장에 눈 돌리는 북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후 런던 금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 런던 금시장에서 실제로 금을 거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비켜가기 위해 런던 금시장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은행은 올해 5월 주요 금거래 시장인 런던 금시장의 ’굿 딜리버리’ 리스트에 거래자로 재등록했다.

그러나 런던 금시장의 거래인들은 아직 북한 사람들이 런던에서 금을 처분하는 움직임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28일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북한은 구식 광산에서 정기적으로 공급량을 확보하게 되면, 런던을 통해 금을 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북한의 광산 개발을 도와주고 있으며, 북한 금시장에 끼어들고 있는 펀드 중 하나가 런던에 소재한 조선개발투자펀드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작년에 북한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조선개발투자펀드의 투자 자문이자 고려아시아의 회장인 콜린 맥아스킬은 “펀드의 역점사항 중 하나는 금광업과 다른 금속산업이며, 런던을 통해 그 상품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시아는 미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대동신용은행을 인수한 영국의 투자자문회사이다.

북한의 외국 기업을 지원하는 베이징의 ’코리아 비즈니스 컨설턴트’를 운영하는 로저 배럿은 2002년에 싱가포르 투자자들과 북한 사이에 금광 개발 계약이 잘 되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

중국인들도 북한 광산 부문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1980년대에 북한 사람들은 런던을 통해 한 달에 1t 정도(현재 시세로 따지면 1천220만 파운드) 금을 팔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1976년부터 홍수와 광산의 붕괴로 광석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1990년대 초반까지 런던 금시장에서 ‘굿 딜리버리’ 자격을 유지했었다.

북한이 런던 금시장의 ’굿 딜리버리’ 리스트에 다시 등재된 데 대해 미국 재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은 “세상이 이런 종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모두 허튼소리들”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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