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AEA, 북핵폐기 검증에 역할 커져야”

러시아는 북핵폐기선언 검증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이 30일 밝혔다.

보로다브킨 차관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 29일 평양을 방문해 북-러 협의를 벌여왔다.

그는 이날 협의를 마치고,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간 협의에서) 우리는 검증 과정에 IAEA가 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새로운 비핵화 단계와 관련된 특정한 측면들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제안한 동북아 평화와 안보원칙에 대해 북측이 지지한 데 대해 감사하며 이와 관련된 논의는 다음 달 19-20일 모스크바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러 평양 협의와 관련,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으며 북측이 양국관계 발전과 6자회담을 포함한 국제이슈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가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러시아의 할당분인 20만t의 중유 지원을 최근 완료한 데 대해 보로다브킨 차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보로다브킨 차관은 “북한은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이 중유 지원 약속을 이행할 경우 (6자회담의 합의사항인)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대한 추가적 노력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