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APEC 건설현장 北노동력 대거 투입”

오는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장 건설을 위해 북한 노동력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러시아 연해주(프리모르스키주) 주의회 빅토르 가르차코프 의장은 지난 11일 현지를 방문한 북한 외교부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APEC 회의장 건설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북한에 6천명분의 노동 비자를 내줬다”고 밝혔다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행되는 인터넷 매체 `프리마 미디어’가 12일 보도했다.


가르차코프 의장은 또 “현재 러시아와 북한은 노동자의 훈련과 안전사고 예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주의회 의원들은 루스키섬(블라디보스토크 앞섬) APEC 회담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지금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국내법과 국제협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도로와 교량 등을 건설하기 위해 이미 북한 노동자 1천여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어 앞으로 북한 노동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북한 대표단의 궁석웅 외교부 부상은 “라진-선봉지역 개발에 많은 러시아 기업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특히 석유공장 재건, 하산(러시아)-라진 철도 재건, 라진항 개발, 라진선봉지역 관광발전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2012년 APEC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앞에 있는 루스키섬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섬을 잇는 연륙교를 비롯해 공항 및 도로 확장, 회담장으로 사용될 호텔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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