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차석대표 “비핵화 ‘검증’ 명시해야”

발레리 예르몰로프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는 2일 이번 6자회담 공동문건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검증’ 규정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언론은 이날 예르몰로프가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검증하는 규정이 제 4차 6자회담 결과물인 공동문건에 명시돼야 하며 현재 당사국들이 검증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북핵폐기’와 ’검증’을 명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표현 방법을 집중 논의해왔다.

하지만 그는 “(검증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일반적인 이해를 개념화하는 정도의 논의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대표단원의 말을 인용해 공동문건 초안 협상이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측 관계자는 “초안 작성을 위한 협상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대표단은 어느 누구도 논의에서 이탈하지 않고 매우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특히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한 이곳(베이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으면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떠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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