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교회 “北에 사원완공은 복음사역 재개 의미”

북한에 최초의 러시아정교회 예배당인 정백사원(성삼위일체성당)이 완공된 것과 관련, 러시아 정교회측은 북한에 선교의 역사가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정교회 대외연락부의 니콜라이 발라쇼프 사제장은 13일 “북한에 사원이 생긴 것은 러시아정교회가 20세기 초에 시작한 한반도에 대한 전도 사역이 오랫동안 중단된 뒤 다시 속개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에 건립된 정백사원은 건평 350㎡에 신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공됐으며, 이날 열릴 헌당식에는 러시아정교회 대외관계 대표이자 스몰렌스크 및 칼리닌그라드 지역을 담당하는 키릴 대주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발라쇼프 사제장에 따르면 지난 1897년 정교회 종무원측은 서울을 기반으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복음사역에 나서기로 결정한 뒤 1949년까지 활동했으며 이후 한국 정부에 의해 정교회 선교사들이 추방됐다.

발라쇼프는 북한에 중단됐던 전도사업은 지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한 성당을 방문한 뒤 그가 북한에 사원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발라쇼프는 북한에는 정교회 신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중에는 외국인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원 건립을 통해 북한 신자들이 복음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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