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팀 귀국…천안함 판단 주목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이 한국에서 조사활동을 모두 마치고 7일 귀국,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1주일간 한국에 머문 이들은 국방부에 조사 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외교.안보 라인은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크렘린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러시아 당국의 최종 입장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물증 제시에도 분명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왔다.


지난 4일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회부한 우리 정부로서는 러시아 전문가팀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만약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100%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의문을 제기할 경우 우리 정부의 입장이 곤란해 질 수밖에 없다.


반면 북한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침몰원인이라는 합동조사단 발표를 확인해 준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한 북한 문제 전문가는 “러시아가 북한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미루거나 `한국 측의 조사 결과를 상당히 신뢰하지만 북한에 혐의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등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은 러시아 전문가팀이 러시아로 돌아가기 직전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한다고 표현한 것에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러시아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동조한다고 해도 이것이 대북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과거 제재에 앞서 침몰 원인 규명이 먼저라는 견해를 보인 만큼 자국 전문가팀의 조사에서도 북한의 책임이 확인되면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번 전문가팀의 조사 결과를 중국과 공유하고 안보리에서 보조를 맞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