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들 “SCO, 북핵 중재자 역할 가능”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상하이협력기구(SCO)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10일 이타르 타스가 보도했다.

이날 ‘극동 러시아에서 SCO의 진로’라는 주제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 학술회의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극동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참석자들은 SCO가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네벨스키 국립해양대학 국제문제센터의 타기르 후지야토프 수석 연구원은 “SCO는 중립적이기 때문에 협상 중재자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SCO는 중국, 러시아를 주축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 이란과 인도, 파키스탄, 몽골이 옵서버로 참여하며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의장국이 됐다.

SCO는 역내 평화ㆍ안보 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주로 논의해 왔으나 최근에는 경제, 에너지, 군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 러시아 제3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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