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들 “안보·TSR분야 등 러’에 도움”

러시아의 한반도 및 국제 관계 전문가들은 8월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건설 계획의 러시아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 국제관계연구소(이메모) 게오르기 부르체프 소장은 “다가올 8월 말 정상 회담은 러시아의 안전을 견고히 다지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거대한 계획도 실현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부르체프 소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철도와 에너지 부분을 포함해 여러 많은 방향에서 계획들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러시아)에게 중요하다”면서 “러시아는 남북 정상회담 의사일정에 이 문제도 포함시킬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단된 지역에서 한국과 북한은 상징적인 철도 연결식을 2003년 6월에 했고 시베리아 철도와 이 철도가 연결된다면 1년에 20만 컨테이너가 10-20일만에 서유럽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유럽까지의 교통수단 중 가장 저렴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정상간 2번째 만남이니 만큼 평양에서의 회담은 성공을 거둘 것이며 한반도의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매우 현명한 행동이고 남북 두 나라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이 한국의 국내 정치상황에도 매우 중요해 12월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메모 국제안전.분쟁조절과 알렉산드르 피카예프 교수는 “이번 회담은 한국내에서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향후 한반도 문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카예프 교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모스크바를 포함해 동북아의 안전에 관한 4개국 회담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북한에 전력을 위한 연료 뿐 아니라 식량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연구소 알렉산드르 제빈 소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상황을 튼튼히 하고 냉전시대의 유물로 남아있는 `긴장의 근원지’ 퇴치에 기여할 것이며 러시아의 안전을 건실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경제발전과 통합 글로벌 과정이 나타나는 지역에 가장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러시아는 한반도 안전문제, 핵문제, 극동지역 발전 문제에 있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며 대통령을 2번 할 수 없더라도 그의 정당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며 이번 회담이 국내 정치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내 북한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에르스는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을 풀지 못할 수 있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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