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민국접촉 탈북자 실종..북송됐을수도”

러시아에 체류해 온 탈북자 1명이 모스크바 소재 이민국 사무소를 찾아간 뒤 실종됐으며 북한으로 송환됐거나 다른 국가(지역)로 추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러시아 인권단체 ‘미모리얼’이 4일 밝혔다.

‘미모리얼’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정군철’이라는 이름의 탈북자가 유엔협정상의 공식 난민지위 신청차 이민국 관계자와 면담 약속을 잡고 2일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의 이민사무소를 방문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정군철씨는 이에 앞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이 나에게 30분 정도 기다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으며 아내는 그 이후 그로부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모리얼 관계자들은 정씨와의 사이에 3살난 아들을 둔 아내와 접촉했다.

미모리얼은 또 다른 시민단체인 ‘시민 지원(Civic Assistance)’이 정씨가 러시아 합법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들 두 단체는 정씨가 북한으로 송환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10년간 북한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의 스베틀라나 가누시키나 회장은 러시아 당국에 대해 이 탈북자가 추방되지 않도록 시급히 조치를 취해달라 촉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