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엔 대북 제재 1874호 이행 착수

러시아가 30일 지난해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 대(對)북한 제재 1874호 이행에 들어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엔 대북 결의안 1874호에 대한 대통령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북한 핵실험 이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결의안 1874호는 선박검색, 무기금수, 금융제재 등을 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이 결의안을 이행하고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1874호 결의로 북한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제재 이행 명령서 서명이 이뤄짐에 따라 러시아 헌법의 영향을 받는 모든 정부 기관과 기업, 은행, 민간은 특별한 명령이 있을 때까지 제재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북한제 무기 수입 물론 러시아 영토를 통한 북한 무기 반입과 이동, 제 3국으로의 수출도 금지된다.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핵 포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29일 열린 한-러 차관급 전략 대화에서도 선(先) 6자회담 복귀-후(後) 제재 해제라는 입장 재확인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모든 제재가 풀려야만 6자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