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인내심 갖고 北 설득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수행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제5차 2단계 북핵 6자회담이 차기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종료된 후 “어느 누구도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은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전하고 “우리의 주목적은 지난해 9월 (제4차 2단계) 회담에서 채택된 9.19 공동성명 합의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담에서 채택된 성명의 각 조항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면서 그러나 “6자회담은 복잡한 프로세스이며 3∼4일의 협상기간에 완전한 해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5차 2단계 회담은 북한이 자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실질적인 북핵 해법을 논의할 수 없다고 고집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밤 전화통화로 5차 2단계 회담의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베이징 현지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베이징.키예프<우크라이나> 이타르타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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