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유엔 제재결의 北 봉쇄수단 돼선 안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러시아가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결의가 북한을 봉쇄하는데 무분별하게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7일 일간 ’브레먀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측 선박을 검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물론 우리 국경의 통제와 관련해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결의가 북한에 대한 근거 없는 봉쇄를 위해 활용되는 데에는 반대한다”면서 “이 점에서는 주요 당사국들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지난달 쿠나(KU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는 북한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사전예방 조치로서 이해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