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북한은 6자회담 복귀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8일 “북한이 고립을 피하려면 즉각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재삼 촉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대화를 하는 것만이 한반도 핵 문제에서 상호 수용할만한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면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모두가 협상 재개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도 명시된 내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고립과 위협 정책은 그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로켓 발사 이후 6자회담을 거부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으며, 2차 핵실험 이후 이뤄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지지하는 등 우리 정부와 함께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북한의 긍정적인 자세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을 방문 중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교부 본부대사는 이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우리 측 6자회담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을 대화 채널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해적들에게 나포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 `북극해호’에 이란으로 가는 미사일이 실려 있었다는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는 “북극해호가 러시아산 S-300 대공 미사일을 싣고 이란으로 가고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6일 이스라엘과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포르투갈 앞바다에서 지난 7월 24일 실종됐던 북극해 호에는 S-300이 실려 있었으며 이란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으로 무기가 운송되는 것을 막고자 납치극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덧붙였다.

북극해호는 외견상으로는 목재를 싣고 핀란드에서 알제리로 가던 중이었지만 납치 전후 행적 등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배에 무기 또는 핵물질을 싣고 어디론가 항해 중이었다는 추측을 낳았다.

러시아는 이란에 S-300미사일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스라엘과 서방은 이란의 방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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