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북핵 극적타결 기대안해”

평양을 방문 중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신속한 타결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3일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과 평양에서 회담한 뒤 이같이 말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당사국들은 감정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상황은 쉽지 않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모두 이 과정을 재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각국은 각자 진실과 주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제재 위협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북한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각자 의무 이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브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시작했던 2005년 9월 합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문재철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대리와 ‘2009~10년 문화 및 과학 교류 계획서’에 조인했다.

그는 양국 정부 간 무역.경제협력위원회가 이달 말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철도 건설을 비롯해 많은 유망한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산-라진 구간 철로 연결사업이 시작됐다”면서 이 사업은 “위기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 간 인도주의 및 문화 협력 전망이 밝다”며 “우리는 그같은 협력 계획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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