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북핵 5자협의 지지” 선언

러시아 외무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 협의’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위기를 다루는 데 있어 추가조치를 결정하기 위한 북핵 5자 협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미국 방문 직전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모여 북핵문제를 논의하자는 5자협의를 제안했으며, 한미정상회담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을 제외한 대화 틀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러시아가 이날 전격적으로 5자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외교가의 시선은 이제 중국으로 쏠리게 됐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지난 18일 “(5자협의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소식통은 “미국 내에서 키신저 전 국무장관 같은 고위급 민간 인사의 대중 특사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5자 협의에 대한 한·미간 ‘물밑 공조’를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내달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간에 ‘5자협의’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구체화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조와 5자협의를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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