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北미사일 발사 외신 인용해 긴급 보도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일본 및 미국 현지 보도를 인용해 긴급 보도한 뒤 속보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4일 밤(모스크바 현지시간) 늦게 발생한 만큼 러시아 외무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국 CNN 보도를 인용, 세번째로 발사된 미사일은 대포동 2호로 보이며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시간과 정교하게 맞춰졌다고 지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을 인용, “북한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이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일본측에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일본은 이날 각자 긴급히 안전보장회의를 소집,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미·일 공조체제를 구축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방송인 ’에코 모스크바’는 북한 미사일이 발사후 40초 후에 떨어져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긴급회의가 소집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온 만큼 북한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주재 박의춘 북한 대사를 불러 탄도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역안정을 저해할 북측의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세르게이 키슬야크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도는 6자회담 속개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극히 불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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