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3일 핵폐기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입장이 없는 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가 철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로슈코프는 “핵분야에서 북한의 분명한 의사가 있다면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회하는 문제가 상정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당분간 이 문제(제재 철회)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은 기대했던 결과를 맺고 끝났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금융제재 문제를 30일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로슈코프는 또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5차 회담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북핵문제를 논의하면서 비핵화 과정에서 진전을 이룬 첫번째 실질적 조치로서 긍정적인 결과이나 갈 길은 아직 멀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