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의장 “北 6자회담 복귀 의사 미확인”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연방의회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상원의장은 방북기간 “북한이 과연 6자회담 복귀 의지가 있는 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25일 1박2일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미로노프 상원의장은 26일 러시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이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을 면담하고 “북한 핵문제는 협상과 다자회담의 틀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과 “러시아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국이자 발의국으로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실험을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로노프 의장은 또 이번 방북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나 북한 언론은 미로노프 의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김정일 위원장에게 주는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 전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로노프 의장은 2004년 9월 방북했을 때에는 김정일 위원장을 예방,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자신이 준비한 선물도 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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