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 체제 안정 원해”

러시아 출신인 안드레이 란코프 호주 국립대 교수는 러시아는 안정된 북한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란코프 교수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혼란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체제가 무너지거나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수많은 피난민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군사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한주도의 흡수통일에 대해서도 “북한이 독일처럼 흡수통일되면 남한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는 남한과 대규모 교류를 하고있는 러시아의 무역,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강화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며 “무역 규모가 늘어나고 군사협력도 활발해졌기 때문에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을 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란코프 교수는 러시아의 대북지원과 관련, “러시아의 입장에서 제일 바람직한 것은 북한이 국가로 계속 존속하는 것이지만 러시아는 이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공하는 원조는 북한이 받는 원조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그래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상징적인 친선관계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란코프 교수는 레닌그라드 국립대를 거쳐 1980년대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문학과에서 공부하고 `북한현대정치사’, `스탈린에서 김일성으로’ 등의 저서를 펴낸 북한 전문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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