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인 어부 4명 또 억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연해주지부 국경수비대는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표트르 벨리키만(灣)에서 불법 어로를 한 혐의로 4명의 북한인 어부를 체포했다고 25일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국경수비대는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북한 선박을 나포해 연해주 포세트항(港)으로 인계했다.

국경수비대측은 “불법 어로한 것으로 추정되는 60㎏ 분량의 오징어 상자가 배안에서 발견됐다”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도 북한 어부 26명이 태풍 ’산산’을 피해 러시아 해역을 침범한 혐의로 벨리키만에서 체포됐으나 이튿날 재판부가 불가항력적 사유라고 판단해 석방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 남쿠릴열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로 11일째 억류중인 한국인 선원 10명은 사할린 코르사코프에서 계속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은 “선장은 형사입건돼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이고 나머지 선원들은 조만간 석방될 것 같다”면서 “선장과 선원들은 배에 머무르며 러시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5일 밤(현지시간) 국경수비대와 선박회사 관계자가 만나 선장을 제외한 선원 및 선박의 조기 귀환을 위해 협상할 예정이다.

총영사관과 선박회사측은 선박이 귀환할 경우 남아있을 선장이 재판을 계속 받도록 사할린 내륙에 숙소를 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사할린 코르사코프에 정박중인 ’은해-9호’에는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 10명, 베트남인 8명, 중국인 3명 등 총 31명의 선원들이 억류돼 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