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 중단 우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는 27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단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데 대해 실망과 우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음으로써 10.3 합의를 위반했고 그 대응조치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 입증에 진정성을 보여야 하며, 지난 7월 6자 수석 대표회담 합의 결과에 따라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10월 말까지 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또 “다른 참가국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북한과 이전에 합의한 내용들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며 이는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참가국들의 건설적인 정치.경제적 조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동북아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 의장국으로 대북 송금 문제 해결 등 북한에 대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러시아는 6자 회담 틀 내에서 상호 신뢰 원칙하에 북핵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가 확고히 구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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