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미 관계 개선 모색 비현실적”

북한 문제에 정통한 러시아의 한 외교관은 3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북한은 6자회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평양 당국은 북.미간 적대적 관계를 정상적, 우호적, 협력적 관계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단시일내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2일 “미국이 아직 우리와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도 그만큼 제 갈 길을 가면 될 것”이라며 북미 양자회담의 조속한 호응을 촉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 외교관은 “러시아는 북미 관계 개선이 6자회담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6자회담 참가국들이)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이자 역사적인 파트너”라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큰 경제적 잠재성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