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총리 訪北…경제협조 합의서 조인

북한을 방문 중인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일행이 북한과 경제협조 합의서를 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28일 “공화국 무역성과 러시아 연방 아무르주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협조에 관한 합의서가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조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세한 협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평양에 도착한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조인식에 앞서 로두철 부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졌으며 북측이 러시아 방북단을 위해 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합의서 조인식에는 리룡남 무역상과 올레그 코제먀코 아무르주지사가 서명했으며 로두철 내각 부총리, 궁석웅 외무성 부상, 임천일 러시아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 등이 북측 인사로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녜프 부총리와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자리했다.

 

통신은 이어 트루트녜프 부총리가 방북하면서 북한에 수십 대의 소방차를 기증하고 기증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사업 책임자로, 지난해 11월 방한해 현오석 경제부총리와도 면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