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통령, 김정일에 `친선’ 축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를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뒤늦게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김 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재추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러.조(북) 사이의 다방면적이고 효과적인 호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당신의 특출한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도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그리고 2000년 2월 9일에 체결된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의 공고한 기초 위에서 계속 발전함으로써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대북제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찬성한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오는 24일께 평양에 보내 의장성명 채택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