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통령, 北김정일에 친서 보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23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방북한 것으로 미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을 추진했을 것으로 보이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당분간 6자회담 불참과 핵시설 재가동 등 이미 밝힌 대로 강경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박의춘 외무상과 회담한 뒤 북한 핵문제의 “신속한 타결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북한 핵문제 해결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고 당사국들은 감정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