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인공위성 탑재 발사 확인”

러시아 방공망이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확인했으며, 탑재물은 인공위성임이 분명하다고 러시아 군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로슈차 극동지역 미사일부대 부사령관은 “로켓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6시32분(한국시간 오전 11시32분) 발사됐다면서 러시아 방공 레이다가 로켓이 사정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추적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은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날 일본 측 발표 내용을 인용, 북한이 오전 11시30분께(한국시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로켓을 발사했으며 로켓은 태평양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역시 관영인 리아 노보시티 통신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고 로켓의 궤적으로 미뤄 위성으로 확인됐다고 일본과 서방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로켓 낙하물이 일본을 비켜가면서 일본은 그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를 예의주시해 오던 러시아 정부도 곧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앞서 북한의 로켓 발사가 동북아시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면서 로켓 발사를 자제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탑재물이 위성이라면 우주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각국의 권리를 고려할 때 2006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718호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러시아가 이번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 여론에 동조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한.미.일은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도 탄도미사일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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