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訪美해 北核문제 등 논의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전 외무장관)가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초청으로 13일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 문제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바노프 서기는 오는 15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며 의회를 방문해 양국 및 국제 현안들에 대해 연설을 하기로 돼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바노프 서기가 미국을 방문해 양국간 전통적인 관심사인 이라크 등 중동 문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달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의 중요성과 북한의 회담 복귀 문제가 거론됐다면서 이번 방문에서도 북핵 문제가 논의의 중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0일 크렘린에서 이바노프 서기를 비롯해 외무, 국방장관 등이 참석하는 안보회의를 열고 국내외 현안들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조율한 바 있다.

리아노보스티는 북핵 문제 외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확대 문제, 지난 달 발생한 우즈베키스탄 사태에 대한 공동조사 등의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