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北 HEU계획 파악 못해”

미국 민간외교기관인 외교협회(CFR)의 핵전문가 찰스 퍼거슨 박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11일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한 퍼거슨과의 인터뷰를 싣고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핵문제에 대해 견해를 제시했다.

퍼거슨은 ’북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을 통한 군사 핵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우라늄 농축을 통한 2단계 프로그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6자회담에서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데 동의했지만 어떤 식으로 이것을 진행할지는 구체화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나 미국, 어떤 다른 나라도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말릴 수 없다”면서 “문제는 국제사회의 적합한 통제하에 두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사찰과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첸 무장세력에 핵물질이 넘어갔을 우려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체첸 무장세력이 러시아 핵시설에 2차례 침입했다고 밝혔으며 이 문제가 (지난 2월 슬로바키아) 블라티슬라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시설 통제수준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러시아 당국이 2곳의 중요한 핵시설에 대해서는 미국 감독관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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