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핵합의 준수하면 88억달러 채무 탕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대북(對北) 제재결의 이행을 위한 명령에 서명한 이후 러시아 관리들의 북핵 관련 발언이 이어져 주목된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30일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명확한 플랜이 이미 작성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브 외무상은 “러시아는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에 그 계획을 즉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지금은 그 계획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환경보호기술 및 원자력 감독국국장인 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는 “만일 북한이 6자 회담에서 달성된 각항 합의를 준수할 경우, 러시아는 북한의 88억 달러 채무를 탕감하는 순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채무면제 협의도 북한이 6자회담 합의를 준수하는 상황하에서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힘을 다해 합작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채무상환결정은 경제결정에 속하지 않으며, 다만 일종의 정치적 상생결정이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때 채무 탕감이 논의될 수 있다는 일종의 당근을 제시한 셈이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에 완전한 채무 면제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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