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조잡한 수준 핵무기 개발 가능성”

러시아 군은 북한이 매우 조잡한 수준의 핵무기를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13일 러시아에서 지난달 열린 한.러 국방장관회담 때 북한이 만약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매우 조잡한(rough) 수준의 핵무기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말을 러시아 군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가(러시아) 과거 북한에 원자력 개발 기술을 전해준 적이 있지만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결코 이전해주지 않았다”며 “북한의 핵무기 제조 기술력은 정교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는 1959년 북한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65년 연구실험용 원자로 1기(2천㎾)를 제공했으며 북측은 평북 영변에 원자력연구소를 설립, 핵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북한은 앞서 1956년 3월 옛 소련의 두브나 핵연구소 창설에 참여하는 협정을 맺고 과학자를 연수시키기 시작했으며 지난 91년까지 과학자 수백명을 이 연구소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4월 22일 한.러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뒤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언론 매체들을 위해서 한 선언(핵 개발 선언)에 대해 우리는 침착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 북측 주장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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