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조선(북한)의 가장 신뢰 있는 대화상대 명단에 속해 있으며 조선의 정치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입수하고 있다고 러시아 과학원 동방학연구소 알렉산드르 워런쪼브 조선 과장이 밝혔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동아시아 안전문제담당 수석연구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워런쪼브 과장은 “조선의 핵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모스크바와 평양의 접촉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큰 성명이나 외교적인 조치 없이 조선의 지도부까지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그 가능성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외교가 보다 생산적”이라고 역설했다.
워런쪼브 과장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3번이나 상봉했으며 그 때마다 각료들의 만남이 이어졌고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도 조선의 지도부와 여러 번 상봉했다”면서 북한과의 친밀성을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