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부채탕감 검토…대북영향력 확대 모색”

러시아는 옛 소련시대의 대 북한 부채를 탕감해 줌으로써 북핵 문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기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유라시아 데일리 모니터(EDM)가 22일 보도했다.

모니터는 또 “이달 초 러시아 관리들은 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말 대북 부채 협정을 갱신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재 러시아의 대북 부채 규모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 모두 8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양국 부채탕감 정부위원회 공동의장인 예프게니 아노쉰은 “러시아와 북한의 재무관리들이 지난해 12월 말 대북 부채탕감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양국간 경제기술협력위원회가 오는 3월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러시아가 한때 북한측과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들어 대북 경제 문제와 관련,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5년 이상 부채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협상을 가진 적도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국간 쌍무 경제관계 발전을 막아온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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