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로켓발사때 美日 MD망 정찰”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 러시아의 정찰기가 미국과 일본 양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운용 상황을 정찰했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의 발사 시간대에 맞춰 공군의 전자정보수집기인 ‘IL20’을 동해상에 배치, 미·일 양국의 레이더망이 실전 모드로 조사(照射)하는 전파의 주파수대와 MD 운용에 따른 자위대 각 부대의 역할분담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일본 방위성에 의하면 러시아의 IL20 정찰기는 지금까지 일본 주변을 비행한 적이 있으며, 지난달에도 2차례 동해를 정찰 비행해 일본 항공자위대의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당시 주일미군은 동해와 태평양에 배치된 이지스함과 아오모리(靑森)현에 있는 X밴드레이더를 가동했으며, 일본도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3척의 SPY1, 지상에 배치된 항공자위대의 FPS-5, FPS-3 레이더 등이 일제히 전파를 쏘아 로켓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IL 정찰기는 각 레이더에서 쏜 전파의 주파수대와 조사 방법, 탐색 패턴, 레이더 상호간 임무 분담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레이더의 주파수대를 파악하게 되면 방해 전파를 쏘아 레이더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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