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당국 화물선 억류 이해못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연해주 지부장인 블라디미르 라키조 소장은 19일 북한 당국이 러시아 화물선 ’테르네이’호를 장기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키조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당국이 테르네이에 대해 심리를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놀랍게도 북한 국경수비대는 (러시아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한뒤 북한 영해로 숨어들어간 북한 어선에 대해 우리의 요청을 듣지 않고 단 한척도 억류하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당시 양국 부처간에는 불법 어로 및 국경 침입에 대한 공동협정이 있었지만 해당 협정은 러시아측만 이행해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연해주 국경수비대가 올들어 14척의 북한 선박과 379명의 승조원을 억류했다면서 하지만 심리절차는 1~2일이면 끝나 이들은 곧 석방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로를 한 혐의로 억류된 북한 선박은 지금까지 장기간 억류 상태에 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어선은 지난 주 나홋카에서 심리를 끝냈으며 선장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결정을 받고 어선과 함께 조만간 북한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과 테르네이호 억류하고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6일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테르네이 억류와 관련한 러시아측의 우려를 전달했으며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테르네이는 지난 5일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중 기상악화로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가 해안경비대에 억류됐으며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귀환 협상을 벌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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