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쿠바, 경제협력 강화키로

러시아와 쿠바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펠리페 로케 쿠바 외무장관을 크렘린궁에서 면담하고 “쿠바와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바는 라틴 아메리카의 핵심 동반자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쿠바와의 관계 증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바 공식 방문 요청을 수락했으며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내년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바와 러시아의 연간 교역액은 3억5천만 달러 수준이며, 2만9천여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쿠바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경제 분야 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 쿠바와의 협력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들을 보내왔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그루지야 사태로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러시아가 동유럽에 미국의 미사일방어(MD)기지 구축을 견제하려고 쿠바와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도 8일 쿠바를 방문해 경제통상, 에너지, 교통 분야의 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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