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직도 ‘한국’ ‘북한’ 헷갈려

러시아 극동의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한 한국의 육군 대장을 북한군 장성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달 28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한국 육군 제 1야전군 정수성 사령관(대장)이 하바로프크스를 오는 3일까지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를 인용한 프랑스 AFP 통신의 하바로프스크 지국은 북한군 정수성 대장이 찾아왔다고 오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는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북한 대표단이 하바로프스크에서 러시아 장병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사격장에서 러시아 무기를 시험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군 대표단이 하바로프스크에 왔다는 소식을 접한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 무관부는 1일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아침부터 사실 확인을 벌였다”면서 “하지만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명백한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이 한국과 북한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1일 한국인 10대 학생 2명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스킨헤드로부터 공격을 당한 사건에서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등 많은 러시아 언론들이 북한 학생으로 표기했다.

이로 인해 한국 학생과 동시에 북한 학생들도 공격을 당했다는 어이없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5일 일간 코메르산트는 한국의 산자부 국장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ㆍ러 포럼에 참석한뒤 가즈프롬사(社)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북한 인사로 적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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