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그루지야 평화협정안 최종 서명

16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서명한 평화협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 8일 부터 그루지야 내 자치 영토인 남오세티야의 독립 문제로 촉발된 러시아와 그루지아간의 전쟁은 이번 평화협정안 서명에 따라 종결 될 전망이다.

프랑스가 중재한 이번 협정은 전쟁발발 이전의 위치로 철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서명과 거의 동시에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 인근 고리시 등에서 철수했으며 현재 일부 정찰 부대만 남아 그루지야군이 버리고 간 무기 회수 및 해당 지역 당국자들과 통제권 이양 협상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평화협정안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고 그루지야 영토 내 항구적 안정 확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중재 노력을 동시에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와의 유대관계를 재고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평화안에 서명한 것은 ‘다행스런 조치’라고 환영하는 한편 그루지야에 대한 러시아군의 행동을 ‘공습’이라고 규정하며 “전 세계 자유국가들에 이런 행동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그루지야의 주권과 영토는 존중돼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모든 그루지야 영토에서 침략군을 철수시키기로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휴가 일정을 반납한 채 미국, 러시아, 그루지야 주 유엔대사와 비공식 대화를 갖고 휴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동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그루지야를 방문해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 만나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단은 교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구호 활동에 대한 협조 요청을 위해 그루지야와 러시아를 각각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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