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남한 영토 포격 비난 받아 마땅”

러시아 외무부가 13일 “인명 피해를 초래한 남한 영토에 대한 포격이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또다시 북한을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회담이 끝난 뒤 내놓은 언론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일련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증폭되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정치적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명시, 한반도 인근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미·일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발표문은 “(러시아는) 한반도 사태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제와 인내력을 발휘하고 상황의 추가적 악화를 야기할 수 있는 행보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며 “특히 남북한 관계에서의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한 분쟁 해결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핵 문제 조정을 위한 협상 재개 가능성에 상당한 주의가 기울여졌다”며 “러시아는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공동 성명에 따른 의무사항의 무조건적 준수에 바탕한, 6자회담 재개 조건 조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또한 북한이 영변에 우라늄의 산업적 농축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문은 밝혔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채택한 대북 결의안이며, 1874호는 2009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 채택한 결의안이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사건이 있은 직후 이례적으로 신속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이틀 뒤인 25일 기자회견에서도 “(남한이) 사격 훈련을 하는 것과 주민들의 거주 지역인 육지에 (북한이) 포격을 가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재차 북한의 포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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