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에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 취해야”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여인곤 통일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장했다.

여 연구위원은 4일 통일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의 로켓발사 전후 러시아의 입장과 정책’이라는 글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된 6자회담 거부와 핵·미사일 개발의 지속적 의도 표명 및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인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긴장 고조는 분명히 러시아의 이해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전후해 모순된 입장과 정책을 보여주었다”면서 “현재와 같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긴장고조와 북한의 6자회담 불참 선언에 대한 책임에서 러시아 정부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 연구위원은 “러시아 정부는 2007년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되었던 북한자금의 해제문제를 성공적으로 중재했던 것과 같이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협력하여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북한의 복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만 러시아가 희망하는 한반도 안정과 비핵화 및 6자회담에서의 일정한역할이 가능하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의 형성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