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평양-경남 잇는 마라톤 추진”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27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와 평양, 경남을 잇는 마라톤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방문결과 설명회를 통해 “내년 하바로프스크주와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통일 염원과 상호 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한 이벤트로 ‘통일 사랑 릴레이 마라톤대회’를 이샤예프 빅토르 이바노비치 하바로프스크 주지사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마라톤대회는 하바로프스크를 출발해 평양을 거쳐 경남에 도착하거나 그 역순으로 하는 방법 또는 양쪽에서 출발해 평양에서 만나는 방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샤예프 주지사는 확신에 찬 동의로 구두합의 했다”며 “북한과 관련한 협상창구는 우리 내부적으로도 여러 인사를 통하겠지만 이샤예프 주지사측이 북측 당국자의 이해를 충분히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 마라톤대회 개최시기는 하바로프스크 현지 날씨가 겨울에는 너무 추워 4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나 우선 내년에 개최한다는 것에만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마라톤대회 이외에도 석유와 가스,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극동지역의 관문인 하바로프스크에 실질적 교류방안으로 경남도의 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주택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에 대해 환영한다”며 “내달초 공공기관 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입지원칙 등이 정해지면 공공기관 배분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테스크포스팀 성격인 추진위는 공공기관 이전 전담부서로 3급 이상 국장급을 중심으로 구성해 각종 이전 협약을 추진하고 선정위는 표와 관련된 인사는 배제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공공기관을 배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 배분과 관련, “소지역주의로 인한 갈등은 최소화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적 여건, 지역특성에 맞아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는지 등의 배분기준과 정부원칙 및 이전 기관의 의견을 존중해 도내 2-3개 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할 방침”이라며 도내 지방자치단체간 갈등 우려를 경계했다.

한편 김 지사는 당초 도로공사 이전이 유력했다 주택공사 이전으로 급변한 것과 관련해 일부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1천원짜리 선물을 받기로 했다 1천500원짜리 선물을 받으면 더 좋은 것 아니냐”며 이해를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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