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대북 중유지원 완료

미국에 이어 러시아도 북핵 6자회담 차원에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에 맞춰 제공해야 하는 중유지원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30일 “러시아가 담당하기로 한 중유 20만t의 대북지원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6자 수석대표회담에서 검증의정서 채택에 실패하자 검증문제와 대북지원을 포괄적으로 연계, 남은 중유 5.5만t 상당의 지원을 사실상 중단했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은 ‘대북지원은 불능화와 연계된 것’이라며 의정서 채택 실패와 관계없이 지원을 계속해 왔다.

중국은 중유 6만t 상당의 지원을 남겨놓고 있어 3월 초까지는 지원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앞서 작년 하반기에 가장 먼저 중유 20만t 지원을 완료했다.

6자는 2007년 ‘2.13합의’에서 북한의 핵시설 폐쇄 및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에 따라 한.미.중.러 등 4개국은 중유를 포함,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에너지와 설비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중유 각 20만t 씩을, 한국과 중국은 각각 중유 20만t에 해당하는 발전설비 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납치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중유제공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6자는 국제모금 방식으로 일본 몫(20만t)을 대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이 방안은 검증의정서가 채택되지 못하면서 보류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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