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6자회담 앞서 `더 많은 접촉’ 예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4일 북핵 6자회담의 재개에 앞서 좀더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 조기 재개 가능성을 부인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향발한 라이스 장관은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더 많은 방문들이 왔다갔다 하며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아야 하고, 6자회담 테이블로 갔을때 성공적인 결론을 도출할수 있도록 알맞은 기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6자회담 준비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니컬러스 번즈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이 동아시아를 방문했던 사실을 상기시킨뒤 이처럼 말했다.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다음 6자회담이 연말까지는 열리기는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라이스 장관은 APEC 회의 기간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제외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5자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해야할 일은 다음 6자회담의 준비이므로 그곳에서 그런 회의가 열릴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하노이에서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측 카운터파트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위한 설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중동문제를 풀기 위해 제기되고 있는 이란.시리아 포용론과 관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돌파구가 열린다면 이라크 (문제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도록 신중해야할 것”이라며 “이라크는 자체적인 전쟁에 휘말려 있는 것”이라고 연계를 차단했다.

그는 나아가 현재로서는 이란이 이라크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돼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고, 시리아는 극단주의 세력과 제휴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미국과 두 나라와의 직접 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라이스 장관이 탑승한 비행기는 하노이 도착에 앞서 중간 급유를 위해 독일 람스타인 공군기지를 경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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