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한ㆍ중ㆍ일 3개국 재순방 검토

미국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한ㆍ중ㆍ일 3개국 재순방을 추진하는 등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 관리는 라이스 국무장관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방문 길에 6자회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도 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라이스 장관의 순방이 이뤄지면 최근 3개월 사이 2번째 아시아를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은 조건 없이 6자회담 복귀 날짜를 정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를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조셉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차관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남은 문제는 “그들이 대화 테이블에 돌아와 무엇을 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셉 차관은 또 북한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식량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압력을 넣어줄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미-중 관계에 “심각한 영향”가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오는 30일과 7월 1일 뉴욕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다음번 북-미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헌터대학의 도널드 자고리아 교수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학술회의에 리 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참석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 관리를 파견할 지 여부를 공식 결정하지 않았으나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대사가 나와 리 국장과 개인적으로 만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부시행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이) 비자를 발급한 것은 긍정적 사인이다. 리 국장의 방미 또한 좋은 징후이다. 그(리 국장)는 논의할 것이 없으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로이터=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