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이란 정권, 北과 달리 고립 못 견뎌”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핵연구 재개와 관련, “이란이 오산했다”며 “이란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저녁 뉴스 시간에 출연, 안보리 회부도 “새로운 국면의 외교적 해법”의 하나임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안보리에 회부하더라도 곧바로 제재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많은 단계별 조치”를 거칠 것임을 시사하고 “이란은 아직 협상에 복귀할 기회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도 3년전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때 이미 안보리에 회부된 상태이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등 안보리 회부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오히려 고립을 좋아하는(thrive on isolation) 나라이지만, 이란은 세계 많은 나라와 정상적인 관계와 무역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란 정권이 (북한처럼) 고립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의 안보리 회부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이사회 소집을 첫 단계로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이란이 현재 불장난 대상으로 간과하고 있는” 안보리 회부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란은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이 통할 줄 알았지만 오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회부는 의무 위반 국가로 규정되는 것을 의미, 이란으로선 위험과 결과를 지게 된다”며 “일련의 조치”를 경고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즉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나라는 없고, 모두 이란이 현 입장을 재검토할 기회를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안보리에 IAEA에는 없는 많은 수단들이 있다”고 상기했다.

이란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미국의 대통령은 어떤 선택안도 미리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포기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의제에 올라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란의 의도에 대해 “이란에 그동안 핵무기 위험이 없는 민수용 핵발전의 기회를 줬지만, 이란이 지금 국제사회에 도전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에 도전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