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북핵 타결은 좋은 출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베이징 북핵 6자회담 타결은 “좋은 출발”이라고 환영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6자회담 타결에 대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담 타결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는 첫단계라며 훌륭한 합의가 이뤄져 향후 협상의 동력을 마련한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6자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며,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모든 프로그램”이란 말 그대로 고농축우라늄(HEU)을 포함한 모든 북한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합의는 기본적으로 다자간의 약속이며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합의의 당사국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가 한반도 비핵화로 나아가는 ‘4번째 쿼터’가 아니라 `첫 쿼터(first quarter)’로 회담 당사국들의 이행사항과 대북지원을 분명히 하고, 실무그룹을 만들었으며, 향후 절차를 세심하게 설정했다는 점에서 비핵화를 `합리적인(resonable)’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대한 미국내 강경파들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이를 분명히 협의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도 모든 합의내용을 자세히 안다”며 “이것이 미국 정부의 합의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이번 합의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그가 틀렸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지난해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 때 리자오싱 중국 외교장관, 송민순 외교통상장관 등과 나눈 협의를 토대로 장시간의 끈기있는 외교를 통해 성사된 것이라며, 미국측 협상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투명성을 높이는데 노력한다면 “북한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과 경제원조를 받는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60일 동안 합의대로 이행이 이뤄지면 6자회담 당사국들의 장관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북한측 파트너와의 첫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