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북핵 돌파구 찾기 어려울 것”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6자회담의 주요 당사자인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 문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하겠지만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계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분명한 대북정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라이스 장관의 입지가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보수진영은 이라크 문제를 해결한 뒤 북한 문제로 이행하려 했으나 이라크 사태 장기화로 발이 묶였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의 파트너들은 미국에 대해 더 유연하고 창조적인 접근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중국에 대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미국 보수진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 전문가 존 택식은 “북한은 5번이나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하고 나갔다가 되돌아 왔다”며 “중국은 100% 북한을 지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에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북한이 내부로부터 스스로 붕괴하는 것뿐이지만 북한의 붕괴 조짐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게리 새모어 연구원은 “미국은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접근법으로는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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