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북한 핵무기폐기 의지 신뢰 못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 북한 핵무기 폐기를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무기 폐기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고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AP통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선언 준수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군축협상에서 “우리가 이번 회담에서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그 문제”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2005년 9월19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한반도에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루기로 합의했지만 결코 합의사항을 이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그들이(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할 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 실무협상을 언급하면서 “외교는 때로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명백히 궤를 달리하고, 북한이 그들 스스로 요청한 방식대로 다루고 있는 현안들 때문에 6자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다뤄야 할 문제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6자 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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