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북한 상황 며칠간 지켜보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 서해상 무력충돌을 경고하고 영변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의 접근을 차단한 것과 관련, “앞으로 며칠간 (북한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마리스 리엑스틴스 라트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을 검토중이며, 동료와 얘기를 하고 있다. 발표할 게 있을 때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라이스 장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언가 알릴 게 있으면 그 때 알려주겠다”고만 답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 행정부내 의견을 종합해서 수 일내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등 모종의 발표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외교가에서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주 방북기간에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북핵 검증의정서에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런 합의를 토대로 미국이 조만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