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당신과 일할 수 있어 큰 기쁨”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따른 후속 대책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만찬 회담에 들어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흰색 반점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공관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을 현관에서 영접, ‘시차’를 주제로 환담을 시작했다.

라이스 장관은 반가운 표정으로 반 장관과 악수하면서 “시차에는 적응했나”는 질문에 “동아시아에 온지 꽤 오래돼 이제는 괜찮다”고 화답한데 이어 방명록에 “환대와 우정에 감사하며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서명한 뒤 홀에 입장했다.

반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이어 양국 국기와 그림 액자가 걸려 있는 현관 홀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곧 바로 공관 라운지로 입장, 미 대사관 부지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두 장관은 김숙 북미국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MOU에 서명하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며 잠시 환담한 뒤 오후 7시35분 만찬장에 입장, 만찬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 천영우 외교정책홍보실장, 김숙 북미국장,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미국측에서는 힐 차관보와 필립 젤리코 국무부 자문관, 브라이언 건더슨 국무장관 비서실장, 마크 민튼 주한 대사대리,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 마이클 그린 NSC 아태담당 선임보좌관, 숀 맥코멕 국무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관 입구에는 사복경찰과 전경 1개 소대 규모가 배치됐고 행사장 안팎에도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곳곳에서 행사 참석자들을 상대로 세밀한 보안점검을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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